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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도, 경제성도 최고인 ‘동하무’로 삼 년째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경기도 여주시 홍천면 전용관 氏
  • (재)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6.01.01 16:38
  • 호수 336
   
서민경제가 살아나야 무 소비량도 늘어난다고 한다. 대량재배하는 무의 특성상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해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서민 식재료인 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재배농가들의 주름살이 늘었다. 연초에 무 가격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더니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농사를 짓는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곤 합니다. 가격에 일희일비해서는 좋을 게 없어요. 가격이야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만 무에 쏟는 정성이 달라져서야 되겠습니까?”며,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에서 10년 동안 무를 재배해 온 전용관 씨(52세)는 한결같은 자세를 강조한다. 그 또한 낮은 무 가격 때문에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무 농사를 지은 결과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뛰어난 품질에 가격경쟁력 지닌 동하무에 만족”
전용관 씨의 올해 무 재배규모는 19만8,347m(6만 평)에 달하며 올해에만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월 초부터 시작한 수확이 12월 초에 끝났을 정도로 규재배규모가 큰 만큼 수확작업을 진행할 인력을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한다. 또한, 무 종자를 선택하는 일도 전용관 씨가 고심하는 문제다.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격이 비싸면 넓은 재배면적 때문에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진다. 그렇다고 품질이 낮은
   
저가 종자를 쓰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전영관 씨가 선택한 종자는 아시아종묘의 ‘동하무’. 아시아종묘의 동하무는 근형이 H형인 박스 출하용 무로, 뿌리의 비대가 좋고 각종 생리장해에 강한 무 품종이다. 추대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랭지 여름재배는 물론 평탄지 재배에도 적합하다. 연부병 등의 내병성이 강하며 제주도에서는 월동무로 재배되기도 한다.
전용관 씨는 “넓은 재배면적 때문에 종자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파종기에 비가 오지 않아 씨앗을 두 번 뿌려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커졌다.”며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종자 가격이 합리적인 동하무 덕분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황기에 더 강한 동하무 인기 전국으로 확산
   
▲ 규격화된 종이상자에 포장해 무를 출하할 때는 가로로 놉혀 10개를 넣을 수 있는 크기(가운데 위)가 이상적이다. 세로로 눕히면 8개만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전용관 씨의 밭에서는 하루 8대분의 동하무가 농수산물시장으로 출하되어 물량, 품질 모두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전용관 씨는 동하무의 H형으로 쭉 빠진 모양에 밑이 차 있고 어깨 부분이 통통하며, 규격화된 종이상자에 적당한 크기로 자라는 점을 꼽았다. 밑이 차 있지 않고 가늘면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너무 크거나 작아도 문제인데, 가장 이상적인 크기는 가로로 눕혀서 5개씩 이층으로 10개를 채울 수 있는 크기다. 너무 길면 세로로 눕혀야 하기 때문에 8개만 들어가고 가격도 떨어지고, 너무 작으면 출하가 불가능하다.
수확은 동하무가 30cm 길이로 자랐을 때 시작된다. 하루 종일 수확해도 트럭 8대 분량을 넘기기 어렵다. 수확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끝내야 하므로 수확은 곧 시간과의 전쟁이다. 수확시기가 가까워지면 인력확보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널뛰는 가격 안정시키기 위해 지혜 모아야”
대규모로 무 농사를 짓는 농가라면 가격변동이라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 경기변동과 무 소비량이 직결되기 때문에 무 가격이 안정시키긴 어렵다 해도 무와 관련된 여러 분야들이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방안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 게 무 재배농가의 바람이다. 유통업에 종사한 경험 덕분에 가격변동에 대비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자부하는 전용관 씨도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무 농사를 짓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긴 마찬가지다.
전용관 씨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무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 재배농가의 본분이지만 불황기에는 눈에 보이는 비용을 줄이는 데 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품질이 뛰어난 동하무가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비용절감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무 재배농가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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