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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후 처음 선택한 슈퍼푸드 ‘마카’, 다양한 쓰임새에 볼수록 매력있어요!”마카 재배 2년차, 경남 김해市 이영기氏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마카는 남미 안데스산맥 해발 3,500~4,000m의 고원지역에서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 마카는 최근 매스컴을 통해 풍부한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배농민에게도 새로운 수익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이영기(45)氏는 2014년 귀농후 소득작목으로 마카를 선정하고 재배하고 있다. 이영기氏는 마카의 어렵지 않은 재배과정과 수확 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것에 희망을 품고 있다.

남성의 정력과 여성의 임신에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 ‘마카’
마카는 고대 잉카시대 귀족들이 건강식으로 애용하거나 전사들이 전쟁에 승리하여 개선할 때 포상으로 주던 귀한 물건이었다.
마카에는 칼슘이 마늘의 20배, 아연이 부추의 11배, 철분이 더덕의 10배 함유되어 있으며, 알카로이드ㆍ 안토시아닌ㆍ사포닌 등의 활성물질과 다량의 미네랄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NASA(미항공우주국)에서는 마카를 우주 비행사의 식품으로 선정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페루 현지에서는 2년전 중국인들이 싹쓸이 하는 바람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재배지역도 낮은 지역에서 재배하면서 약효가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페루정부는 마카 종자에 대해서 수출금지품목으로 지정할 만큼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스컴을 통해 마카의 효능이 정력증강, 생식기능 개선, 자양강장, 생리불순 개선, 폐경개선, 냉증개선, 면역력 향상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남성의 정력과 여성의 임신에 도움을 주는 등 남녀 호르몬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귀농후 생물자원연구소 권중배 소장의 도움을 받아 마카 재배 시작
   
▲ 마카 재배를 추천했던 생물자원연구소 권중배 소장(좌)과 마카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낙동강 하류지역 지류인 안양천 인근에 이영기氏의 하우스가 있다.
이영기氏의 하우스 안에는 겨울을 지나 수확을 앞둔 마카가 한 가득 있었다. 이영기氏가 작년 가을에 파종한 마카는 비가림 하우스와 노지 터널재배를 포함해서 모두 3,000평이다.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낸 마카는 4월초부터 5월초까지 순차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이 지역 토양은 사질토 성분이 많아 물빠짐이 좋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물 공급을 자주해주고 있다. 마카는 전체 작기에 3~4번만 주는 곳도 있는데 반해, 이곳은 배수와 증발이 잘되는 땅이라 3월에도 물을 월 1~2회 주고 있다.
멀칭 위에 마카잎을 헤치고 마카 구근을 살펴보았다. 원추형 모양의 마카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현재 구근의 무게는 40~50g 가량되는데, 한 달 후 수확시기에는 상품성 있는 100~150g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기氏는 수확량을 평당 5kg 정도 예상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영기氏가 고향인 김해로 와서 농사일을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이氏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드렸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틈틈이 이 농사일을 거들어 드렸기 때문에 농사일은 낯설지 않았다.
귀농 후에 어떤 작물을 시작할까에 대해서는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권중배 소장의 도움을 받았다. 권 소장은 “앞으로의 농업은 고령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노동집약적인 농업보다 일손이 적게 들면서 다수확, 기능성, 다수확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작물로 권 소장은 마카와 얌빈 등 중남미에서 재배되고 있는 자원식물을 추천한다.
이영기氏는 권중배 소장와의 상담과 지도를 받아 귀농 첫해에 얌빈과 마카를 재배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작물이라 많이 심지는 않았고 재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500평 정도 시험재배했다. 처음 재배하면서 발아에 문제가 있는 불량 종자 때문에 애를 먹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마카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파종 후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의 한 달의 기간
   
▲ 3월중순 현재 마카의 무게는 40~50g 가량이지만, 수확시기에는 100~150g이 될 전망이다.
마카를 재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아율이다. 저가의 중국산이 아닌 종주국 페루 인접국인 볼리비아에서 정식 수입한 종자는 발아율은 80%이상으로 상당히 좋다.
그리고 파종 방법은 트레이에 파종후 옮겨심는 육묘이식 방법과 경지에 직접 파종하는 방법이 있다. 이영기氏는 직파방법을 선호한다. 직파를 해야 뿌리가 일찍 자리잡으면서 구근의 모양이 원뿔형으로 되어 상품성 있는 마카가 되기 때문이다.
마카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파종 후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의 한 달 가량이다. 주변이 마르지 않게 자주 물을 주면서 뿌리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진딧물과 배추벌레 등 해충방제만 잘해주면, 수확할 때까지 별도의 작업이 없어도 잘 자랄 수 있다.
마카 수확 후에는 지력회복을 위해 유박을 하우스 1동에 10포 정도 주고 물을 자주 준다. 토양 속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다.

구근은 건조후 분말, 어린잎은 솎아내서 쌈채와 김장재료, 그리고 관상용 분화 등 다양한 쓰임새
이영기氏는 수확한 마카를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한다. 마카의 다양한 활용은 그가 마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카의 맛은 쌉싸름하고 고추냉이 같은 매운맛이 있어 고기, 생선 등과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효과적이다. 마카의 다양한 성분은 담근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마카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구근은 생과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구근의 경우에는 분말로 가공할 예정이다.
   
▲ 멀칭 속에 있는 마카. 4월초부터 5월초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 마카잎을 솎아서 어린 마카와 더불어 쌈채와 김장용 속재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마카의 독특한 향과 예쁜 꽃을 이용해서 관상용 분화로 개발할 생각도 갖고 있다.
실제로 상품성 있는 구근은 kg당 6만원까지 판매가 되고 있으며, 쌈채는 작년에 신세계백화점에서 100g당 14,000원에 판매된 사례가 있다.
이氏는 권중배 소장이 운영하는 인터넷카페 「권중배의 참깨와 마사랑이야기」(참여 회원 6,384명)를 통해 생산자드과 재배와 판매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아직 자체 가공시설과 판매망이 없기 때문에 카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도움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초보농부 이영기氏는 마카 등 다양한 작물을 시험재배를 하면서 성공한 농업인으로 안착될 것이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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