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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농업을 견인하는 ‘강한 국립농업과학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신임 원장
  • (재)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6.05.01 15:37
  • 호수 340
   
지난 3월 7일 국립농업과학원장에 취임한 이진모 원장은 지난 4월 19일 수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서 농업전문지 출입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를 통해 기관운영 방향과 주요 연구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이진모 원장과의 1문 1답 내용이다.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농촌진흥청의 선임 연구기관이자 대표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의 원장직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 이상기상 현상,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농업 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며, 국립농업과학원이 그 중심에 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농업에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기상 현상이 일상화되고 이로 인한 농업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이상기상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떤 연구들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농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날씨 및 재해정보를 비롯해 재해를 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관리대책을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섬진강 유역 3개 시ㆍ군(하동, 구례, 광양)의 시범지역 5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올해 10개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2017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반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상기상으로 인해 새로운 병해충 발생도 늘어남에 따라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 정확한 예찰ㆍ진단ㆍ방제 종합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등에서 날아오는 해충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공중 포집장치’를 개발해 신속 정확하게 해충을 예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DNA 분자마커를 이용해 병해충을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병해충 진단 표준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하고 있으며, 이상기상에 따른 가뭄, 고온, 냉해, 병해충 등에도 잘 자라는 농작물 개발을 위한 유용 유전자 발굴 및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팜이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팜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구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의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여 생산성 향상과 스마트팜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실의 기온, 습도, 이산화탄소, 양분 등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한국형 스마트 온실ㆍ축사ㆍ버섯재배사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위해 규격 및 핵심부품을 표준화하고 있습으며( ※ 스마트온실 모델 : (’16)1세대: 편이성 향상→(’18)2세대: 생산성 증대 →(’20)3세대: 수출형 ), 토양의 전기전도도(EC), 수분, 온도, 산도(pH), 유기물 등 토양환경정보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토양센서를 개발하였습니다( ※ (’13)수분·경도·영양분(EC)→(’14)pH→(’16) 유기물).
또한 친환경 벼농사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김매기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벼농사용 제초로봇’ 개발하였고, 농작물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드론(무인비행체), 위성영상, 항공영상 등을 활용해 벼, 배추, 무 등의 재배현황과 작황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곤충이 미래 식량자원으로, 의약품이나 생활용품의 소재로 뜨고 있다. 곤충산업을 육성하고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십니까?
곤충은 지구상에 약 130만종(전체 동물 180만종 중 72%)이나 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 중 하나로, 곤충산업은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 식량난 대비 및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 입증을 거쳐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귀뚜라미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갈색거저리 애벌레(일명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는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되었습니다.
현재 식용곤충 소비 확대를 위해 맛있고 영양가 높은 다양한 일반식 및 특수 의료용 메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곤충 자원은 다양한 의약품 및 생활용품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누에고치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실크인공고막’과 ‘치과용 실크차폐막’ 등 의약용 소재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꿀벌의 벌침액인 봉독으로 봉독화장품을 만들어냈고, 현재 봉독을 이용해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 소재 뿐만 아니라 동물 의약품 개발도 추진 중이며,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유래한 항생물질인 코프리신을 이용해 피부친화성 화장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으며, 장염 치료를 위한 의약 소재 개발 연구도 추진 중입니다.
민간에서 약제로 많이 이용돼왔던 절지동물인 왕지네에서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있는 항생물질을 개발하였습니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15년 3,039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07년 기준 약 11조 원 규모에서 ’20년 최대 약 38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값싼 수입 농산물이 밀려들어오면서 국내 밭작물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밭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 계획은?

밭농업은 ?경지정리의 미흡, ?지역별 재배양식의 다양화, ?소규모 재배 등으로 인해 기계화율이 현재 56%대로 벼농사 98%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2017년까지 65%대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계화가 안 된 파종·정식·수확작업용 농기계를 집중 개발하고, 경운·정지 작업부터 파종, 수확, 선별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기계화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농촌의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여성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 파종기, 채소정식기 등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o 현재 상용화가 완료된 농기계(8종) : 참깨예취기, 콩파종기(’13), 잡곡 파종기, 잡곡 수확기(’14), 비닐피복복토기, 수집형 두류콤바인, 고구마 정식기, 고구마 줄기파쇄기(’15)
o 2017년까지 상용화 추진 중인 농기계(8종) : 전자동 감자파종기, 승용 2조식 정식기, 승용 2조식 콩수확기, 수집형 감자수확기, 밭작물 트랙터 및 부착작업기(운반적재기, 붐방제기), 범용 콤바인
o 여성친화형 농기계 : 소형 다목적 파종기, 채소정식기, 콩수확기, 참깨수확기, 다목적 사다리형 작업차, 전동 소형운반차 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재작년 한국을 찾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당장 농대로 가라.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 농업은 가장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국내외 많은 IT 기업들이 농업이 미래 성장 동력임을 예측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며 농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만들어간다면 농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이 우리 농업의 첨단 과학기술 접목과 6차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들과 함께 미래 농업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하고, 고객ㆍ현장ㆍ정책 중심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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