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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다 'GMO'로 물들다

기사승인 : 2018-10-23 09:5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GMO가 안전하다면서 GMO 완전표시제도 시행되고 있지 않은 한국에서 GMO종자가 날라가 자생하는 LMO식물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제 바다생태계까지 GMO로 오염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GM곡물 배합사료가 변종 바다생물을 만든다
한국 바다에 서식하는 홍합·고둥·조개·굴 등 상당수 해양동물에서 유전자변형생물(GMO) 유전자가 대거 검출됐다. 유전자변형(GM) 곡물 배합사료가 양식장에서 사용되면서 바다가 광범위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수부가 해양동물에서 GMO 유전자 첫 검출확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수산과학원·부경대가 공동연구한 ‘2017년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보고서’에 의하면 동해(포항시)·남해(거제시)·서해(당진시)·제주도 연안(서귀포시·제주시)의 해저에 사는 무척추동물 체내(간·췌장)의 GMO 유전자가 여부 조사에서 82종 중 85.4%인 70종에서 GMO 유전자가 검출됐다. 한국 바다의 해양동물 체내에서 GMO 유전자 검출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LMO(Living Modified Organism) GMO 중, 생존해있는 것을 말한다.

국내 연안 조개·와 고둥 ‘GMO 오염’ 심각하다
동해안 (포항 앞바다)의 홍합은 4개 중 3개꼴로, 대수리의 58.3%, 깜장각시고둥의 50.0%에서도 GMO 유전자가 검출되어 심각한 실정이다. 남해안(거제시 앞바다) 좁살무늬고둥의 50%, 굴의 41.7%에서,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의 배무래기의 58.3%, 소라게 중 36.4%에서도, 서해안(충남 당진 앞바다)의 구멍밤고둥 41.7%에서도 GMO 유전자가 나와 국내 연안의 조개와 고둥의 GMO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포항 12종, 거제 15종, 당진 9종, 제주 15종, 서귀포 19종의 GMO 유전자가 검출되었다.

엄청난 양의 양어용 배합사료가 바다를 GMO로 오염시키는 주범
우리나라의 양어용 배합사료는 2008년 7만1426t에서 2017년 9만8207t 등 지속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콩·옥수수·밀 등 GM곡물 혼합사료를 먹은 양식어류의 배설물이 바다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이것을 섭취한 해양동물의 체내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명했다.

이처럼 양식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채취한 해양동물에서도 GMO 유전자가 대거 검출됨에 따라 전국의 거의 모든 바다가 GMO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의원은 바다 생태계는 육지에 비해 GMO 오염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식용 배합사료에 GM 곡물을 사용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상어 사료로는 국내에서 사용 승인되지 않은 GM쌀과GM밀의 유전자까지 나왔는데, 배합사료를 먹은 어류의 몸속에서는 72시간 동안 GMO 유전자가 검출된다고 한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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