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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과 이생

기사승인 : 2020-04-18 22:14

이유미 시인

 

나는 사망한 남편과 대화하기 위해
영매를 찾아갔었다
정말 나는 남편과 대화를 했고
영매를 통한 만남으로 소원을 이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건
결코 유쾌한 일도 아니고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이다.

 

 

영매역할을 해준 영능력자가
잠을 이룰수 없다며 괴로와 할때
난 말했다.
" 관을 사서 그 속에서 잠을 자요"
내 말을 함께 듣던 법사위 추종자들은
깜짝놀라 나를 쳐다봤다

나는 개의치않고 계속 말했다.
"죽음앞에서 무슨 염려가 필요하겠어요 .."
차디찬 적막이 흘렀다.

그 영능력자는 나에게 자신의 생전
차마 남에게 다 뱉어내지 못한 비밀들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사망후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었는데
그가 몇달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들은 지리산과 대학로 법당에서
그를 종교처럼 떠받들고
자신들의 희노애락에 도움받고자했지만
누구도 자신의 문제를 다른 이에게
부탁하여 도움벋을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살아생전 자신이 지은 행위만큼
복을 지고 깨우치고 갈 뿐이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귀신을 본다는 일은 슬프고 괴로운 일이다

물론 살다보면 현실에 대한 고통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종종 점쟁이흘 찾아가지만
설령 안다고해도 대비는 하되
미래는 크게 달라지지않는다.

며칠전 전생을 보는 분을 우연히 만났다
신내림을 막으려고 노력하여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분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미래를 우리가 안다면
더 괴로울 뿐이다
선배님 한분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몇년 후까지는 다 보여요.
그런데 상대방에게 말해줄수 없고
염려되어 이야기해도 받아들이지 않죠.
나만 많이 힘들어요"
난 그 말을 백번 이해한다

우리들은 내일을 볼수 없어 행복하다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고
내일 내 사업이 망하거나
지구가 무너지는 걸 안다면
제 정신으로 잠을 청할수 없을것이다.

얼굴에 주근깨가 있고
말괄량이짓을 많이해서
빨강머리 앤 같은 캐릭터였고
인디언소녀란 별명도 갖고있었다

내일 세상이 바뀌던 바뀌지얺던
내일은 선거날이고
우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나뿐 선택이라할지라도
우리는 선택을 하고
후회하고 기대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때문에
다시 또 선거를 하게 될 것이다

생명은 정지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이고
세상 역시 변화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의료 혁명을 통한
생명살림의 희망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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