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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과 생명

기사승인 : 2020-07-19 14:30

 이유미  UN생물다양성한국협회 이사장 / 시인

 

사망은 생명과 반대편에 서있지만
결코 반댓말이 아니다.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생명 속엔 사망이
미리 자리잡고 있어
반대말이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처럼
돌고도는 과정의 하나일 것이다.

곁에서 잠을 자던 남편이
쓰러져 119를 부르고
심폐소생하다 결국 떠나가는 걸 보며
인간에게 죽음이란 결코
멀리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숨 내쉬고
다시 들이쉬지 못하면
그게 사망이니
얼마나 가까운가!

며칠전 김영호 전 장관님을 만나서
박시장이야기를 하셨다.
박시장이 장관님을 존경해서
서울시 고문으로 추대되어
자주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력대선후보인 서울시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산다는 것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채우고 비우며
항상 안팎의 다양한 환경속에서
수많은 선택을 강요한다.

그래서 삶은 치열한 전쟁터로 전락하고
중생의 삶은 자칫 고통이 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길을 선택하게 된다.

40개 가까운 생명단체가 연대하여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내가 몸담은 생물다양성한국협회도 함께 참여하고있다.

자살공화국의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되서도 안되고
미화되어서도 안된다.

치열한 삶 속에서
때론 삶이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기도 있겠지만
인생의 질고 또한
삶을 아름답고.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며
생명 그 자체로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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