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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면 안되는 이유는 없다

기사승인 : 2018-10-15 14:4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아기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영유아의 피부와 기관지 등의 알레르기 때문일 것이다.

 

▲ 어린이를 고양이와 함께 지내도록하면 장기적으로 알레르기 항체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게 한다. [팻오코토 캡처]


일본의 동물전문사이트인 팻오코토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1~16세 아이들의 어린 시절 고양이와의 접촉이 알레르기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후 1년 사이에 고양이를 키우던 가정의 아이들과 키우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 총 1004명을 대상으로 각각 1세, 3세, 5세, 8세, 11세, 16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인 피부 단자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고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항체 측정을 진행했다.

피부 단자검사(Skin Prick Test)란 팔에 소량의 알레르겐을 찔러 닦아 낸 후 바늘 등으로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낸다. 소정의 시간이 경과 한 뒤 상처를 입힌 그곳에 있는 피부의 붉은 붓기 부분의 지름을 측정하여 알레르기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 결과, 5세 무렵까지는 고양이의 사육 경력이 있는 그룹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8세, 11세, 16세에 고양이를 사육하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16세 때에는 두 그룹의 고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항체 값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치의 증가율은 두 그룹이 크게 차이가 났다.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어린이는 생후 1년까지 고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수치가 크게 상승한 이후에는 변함없이 완만히 16세까지 상승한다. 반대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가정의 어린이는 16세까지 알레르기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한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 16세가 되면 거의 같은 고양이 알레르기 수치를 보인다.

 

▲ Predicted mean SPT sensitization (%)

 

이번 연구에서는 'Fel d1' 'Fel d2' 'Fel d4'라는 3종류의 고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검사를 했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의 80% 이상이 'Fel d1'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조사 결과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가정에서는 기르지 않은 가정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양이 알레르겐 'Fel d1'과 'Feld 4'항체가 증가했다. 하지만 'Feld 2'는 상승하지 않았다. 유아기에 고양이를 키우면 항체가 생기지만 이후에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가정과 항체 수치는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과학자들은 16세를 기점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어린이가 “Fel d1” 항체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그것으로 예상한다.  

▲ Predicted mean CRD sensitization (%)


아토피를 가진 부모의 어린이는 고양이 알레르기 항체의 수치는 높았지만, 고양이의 사육에 있어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부모가 아토피가 없는 어린이들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고양이와의 접촉과 천식은 아무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고양이를 기르면 알레르기가 발병될 위험이 있다”는 말은 맞지 않으며, 이번 연구처럼 장기간을 두고 고양이와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에는 16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지만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했을 시 알레르기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하고 있다. 고양이와 사는 것은 아이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게 하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알레르기 항체를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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